▲ 미래통합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이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월성1호기 조기폐쇄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위원들에게 중립성과 독립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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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이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월성1호기 조기폐쇄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위원들에게 중립성과 독립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일행은 또 기자회견 후 감사원을 항의 방문했다.
감사원은 현재 국회 요구로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한수원 이사들의 배임 여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국회법에서 규정한 감사기한 5개월을 어긴데다 4개월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감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언론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월 초 감사위원회를 개최해 "조기폐쇄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최재형 감사원장을 제외한 친여 성향 감사위원들이 이를 사실상 방해해 채택이 무산됐다고 한다.
이에 이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위원은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준수를 최우선으로 두고 행정부의 위법, 부당한 행위를 적발해 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그럼에도 감사위원들이 본분을 망각한 채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정권의 입김에 좌지우지돼 감사원을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시킨다면 그 즉시 국회가 탄핵 소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감사원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 증거들만으로도 월성1호기 조기폐쇄가 위법 부당한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입증 가능하다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진실은 감춰도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장두노미`를 가슴에 새기고 곧 있을 감사결과 보고서 채택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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