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의 석방에 대해 여성단체들이 뿔났다. 울산여성회는 웰컴투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의 미국송환을 거부하고 석방 결정을 한 사법부에 대한 규탄과 함께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사단법인 울산여성회는 7일 울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를 석방한 사법부에 대해 비난했다.
이날 울산여성회는 "손정우는 2년 넘게 4개국이 공조하고 32개국이 협조해 겨우 검거한 범죄자"라며 "기존의 아동청소년보호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적용했다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범죄인에게 2년을 구형한 검찰이나 1년 6개월을 선고한 법원은 모두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높아진 성인지 감수성을 사법부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참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강영수)는 "다크웹 관련 수사 활동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손씨에 대한 미국 송환을 허락하지 않았다. 미국으로 송환됐을 경우 손씨에 대한 중형이 예상됐고, 이에 그의 부친은 손씨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그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국내에서 고발하기도 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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