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아파트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7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를 통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0.14%(전국 평균 0.15%), 전세가는 0.27%(전국 평균0.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울산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은 누적통계를 통해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누적통계에 의하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20%였다.

반면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통계는 2.4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거래 감소, 가격하락 등으로 침체기를 겪던 울산의 아파트 시장이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의미한다.

울산의 7월 1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세종, 경기, 충남,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를 기록했다. 

 5개 구ㆍ군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남구(0.27%)는 주거 및 교육환경 우수한 옥동과 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또 중구(0.15%)는 재개발사업 이주 수요로 상승했으며 울주군(0.05%)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범서읍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는 세종시에 이어 전국 2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북구가 지난주 대비 0.39% 오르면서 울산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산하동 도시개발지구 내 신축 단지 위주의 물량 증가로 분석된다.

 이어 울주군(0.30%)은 도심접근성이 양호한 범서읍 위주로 올랐으며 중구(0.29%)는 약사ㆍ남외ㆍ반구동 신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 했다.

한편 7월 1주 울산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하며 지난주(0.15%)와 비슷한 상승폭을 기록했고, 전세가는 0.27% 오르면서 0.31% 기록했던 지난주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