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로 주춤하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폭을 확대했다.
다만 여전히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고용회복 `낙관론`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실업자 발생이 지속하면서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87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천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폭을 확대한 것이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월 전년대비 37만5천명에서 2월 37만6천명으로 소폭 늘었으나 3월 25만3천명, 4월 16만3천명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더니 5월 15만5천명으로 계속 둔화돼 왔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 및 상실자 추세도 일단 고용동향 흐름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52만명으로 전년대비 5천명(-1.0%) 감소에 그쳤다. 고용보험 자격 상실자는 46만2천명으로 전년대비 4만1천명(-8.1%) 감소했다.
고용부는 "취득자 감소가 매우 작게 나타나 고용 유지와 아울러 채용도 회복되는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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