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지역 체육계는 갑질을 일삼은 가해자를 즉각 청산하고 갑질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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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경주시청팀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가 체육계 갑질을 차단하기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지역 체육계는 갑질을 일삼은 가해자를 즉각 청산하고 갑질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경주시청 체육회 사건을 비롯해 성추행과 폭언, 폭력 등 체육계 갑질 사건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갑질은 1등만 인정받는 치열한 경쟁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갑질 사건이 일어나는 건 울산지역 체육계에도 마찬가지"라며 "동구체육회에서는 성희롱과 욕설, 막말 갑질이 발생했고 중구체육회에선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체육시설에서는 성희롱과 추행사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갑질 가해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 선출ㆍ임명직을 막론하고 한 번이라도 갑질을 하면 퇴출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체육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조사할 수 있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치하고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피해자의 고용과 신분이 불안정할 경우 더욱 심한 갑질로 연결될 수 있다"며 "국민체육에 종사하는 체육지도자와 강사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체육선수들의 신분 안정성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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