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상초등학교(교장 고선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온시(溫詩) 읽기로 가꾸는 바른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온시(溫詩)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시` 라는 뜻으로 학생들을 바르고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천상초에서 특별하게 실시하고 있는 인성교육의 일환이다.
착하고 바른 사람으로 크겠다는 내면의 약속과 더불어 어렵게만 느껴졌던 교장실에 스스로 찾아가 교장선생님과 1:1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온시 읽기 활동에 참가한 6학년 한 학생은 "교장선생님은 상을 받거나 학생회 친구들만 만날 수 있는 분인 줄 알았는데, 시를 외우는 걸 들어주시고 중간에 틀린 부분도 가르쳐주셔서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아직 글자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1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의 1/2 정도가 참여하였고, 자신의 속도에 맞게 외우고 있는 나머지 학생들의 참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선자 교장은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스스로를 귀하게 여길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어서 실시하게 되었다"며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인성교육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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