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천혜의 명소에 주민들이 자주 찾으려면 우리 스스로가 나서야 하는 것이겠죠?” 유두호 강동동 통정회장(73)은 불볕더위에 강동해안을 따라 일부 얌체족들이 버려놓은 쓰레기를 주우면서 연신 땀을 훔친다. 회장님 뒤를 따라 주민들이 피서지 곳곳을 누비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천혜의 관광자원인 강동해안을 지키기 위해 북구 강동지역 주민들 스스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시민의식이 많이 좋아져서 대부분 사람들이 쓰레기를 되가져 가지만 아직도 일부 얌체족들이 쓰레기를 그대로 해안가에 방치한 체 돌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북구 강동 지역 주민들은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 통정회, 새마을협의회, 자율방범대, 청소년지도협의회 등 5개 민간자생단체가 중심이 되어 환경정화 및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활동은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및 자율청소 유도, 청소년 탈선행위 단속, 주민불편사항 접수 등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이곳 강동에서 태어나 강동에서 사고 있는 누구보다 강동해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원호 강동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아름다운 강동해안을 찾아주시는 것은 고마운데 다음에 올 피서객을 위해 가져온 쓰레기를 되가져 갈 수 있는 배려가 안타깝다”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사진설명 - 강동동 주민들이 주민자율환경감시단을 구성해 8월 11일까지 강동해안에서 환경정화 및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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