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입장을 시작한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를 찾은 팬들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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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스포츠 관중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토록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후 지난 2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첫 홈경기에서 경기장 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롯데자이언츠 구단 측에 경기 중 철저한 방역 수칙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국프로야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5월 5일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지속해왔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계획에 따라 지난달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롯데자이언츠구단은 지난 28일 사직구장 만원 관중(2만4천500석)의 10%인 2천450석을 개방해 1천여 명의 야구팬들이 입장했다.
하지만 구단 측이 3루 쪽과 내야 일반석 예매를 오픈하지 않아 관람객이 1루 쪽에 집중되는 바람에 경기장 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는 구단 측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한편 향후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에 의한 제재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구단은 29일 경기부터 사직야구장 좌석 오픈 구역을 기존 1루 및 중앙석에서 지정석 전 구역으로 확대하고, 좌석 간격 또한 전후좌우 1칸에서 전후좌우 3칸씩 이격거리를 두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진행 요원을 100명에서 120명으로 늘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 경기장 내 철저한 방역상황 관리를 통해 앞으로 유사 지적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키로 했다.
부산시는 최근 느슨해진 시민의식과 프로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 재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대시민 인식 제고와 자발적 참여를 위해 체육시설관리사업소ㆍ시 체육회 등 체육 유관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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