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인한 침수로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1지하차도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민간 전문가 등이 해당 지하차도 배수 시설을 감식을 하고 있다.     © 편집부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1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 경찰이 현장 정밀감식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30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민간 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초량1지하차도에 대한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지하차도 배수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는 등 정확한 침수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호우특보 발령에 따른 지하차도 차량 진입 차단 등 동구청 관계자들의 대응에 대한 과실 여부도 따져볼 계획이다.

경찰은 "기본적인 조사와 더불어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확인한 후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소환조사 범위와 관계자 신병처리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감식현장에는 희생자의 일부 유가족이 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유가족은 "평소 나도 자주 다니는 이 지하차도가 이렇게 위험한 곳인줄 몰랐다"며 "경찰 수사로 사고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진짜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졌으며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방청과 동부경찰서 등 71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