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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난독증` 초ㆍ중학생 140여명 조사
초등생 90% 차지…전문병원 단 한곳 중도포기자 40%
학습부진 심할 경우 자존감 떨어져 학교 부적응 우려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19:15]

 울산지역 초ㆍ중학생들이 책을 잘못 읽거나 책을 읽을 때 단어에서 글자를 빠뜨리는 `난독증` 앓는 학생들이 지난해 1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독증은 지적 능력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없지만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글 읽기가 어려운 학습장애를 의미한다. 30일 강북ㆍ강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초등학생과 중학생 난독증 학생 수는 모두 144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난독증은 93명, 난독 고위험군 25명, 난독 저위험군 10명, 일기곤란 3명 등 모두 131명에 달했다.
중학생의 경우 난독증 8명, 난독 고위험군 3명, 난독 저위험군 2명, 일기곤란 0명 등 총 13명으로 파악됐다.


난독증 학생은 강남보다 강북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2017년 난독 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 2018년부터 시행됐다.
지난해 난독증을 앓고 있는 초ㆍ중학생들을 위해 예산 6천만원을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난독증 치료를 위해 학생 1인당 6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이 울산에 단 한 곳에 불과해 치료과정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병원이 단 한곳에 불과하다보니 거주지와 멀어 교통불편 등으로 치료받는 과정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난독증 학생 1인당 총 14회(검사 4회ㆍ치료 10회)에 걸쳐 치료를 받아야 하나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난독증을 앓고 있는 학생들 치료를 위해 가급적 조기에 제대로 된 전문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난독증 학생들은 친구를 사귀고 학교생활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어 학습부진이 나타나기 쉽다.
학습부진이 심할 경우 자존감이 떨어져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울산 초등학생의 경우 읽기곤랑 증상 198명, 난독증 의심 215명, 난독증 추정 160명 등 모두 573명(0.88%)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초등학생 2만3천491명이 읽기가 곤란하거나 난독증으로 의심ㆍ추정된다고 밝혔다.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난독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이 울산엔 단 한곳에 불과하다보니 생업에 계시는 부모들이 거래가 멀어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난독증 학생들을 치료하기 위해 강북ㆍ강남교육지원청이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하고 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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