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이 30일 개최된 제20차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으로 선임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최근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성폭력 사건에 휘말리는 등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인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근 미래통합당이 특위 구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성폭력 대책특위는 총 12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재선의 김정재 국회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판사 출신인 전주혜 국회의원, 범죄심리학 박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김성경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 등 각계 여성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남성으로는 서 의원이 유일하게 특위 위원에 선임되었다.
서 의원이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다양한 여성 안전 정책을 수립했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ㆍ울산지방경찰청장 등 민생치안 일선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사실이 이번 위원 선임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유력 대선주자 급 지자체장들이 성폭력 혐의로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지방공무원 성 비위는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페미니스트 정권을 자처하던 문재인 정부의 젠더 감수성 타령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 봉직 기간 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성 안전과 성폭력 근절을 위한 실효적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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