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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내 일의 내일] 노성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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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14287
이세돌은 인공지능과 상대해서 이길 수는 없을것 같다며 바둑계를 떠났지만 그가 한 말은 비단 바둑계뿐 아니라 인간이 하고 있는 거의 모든 업에 대한 전방위적 위기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28년이상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과학이야 말로 사회의 주도적 트렌트가 되고 과학자야 말로 트렌트 세터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과학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베태랑 기자의 책입니다.
다른 책들도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은 기자가 쓴 책이라 매우 사실적인 기술이 눈에 띕니다. 크게는 법률/ 의료/ 금융, 게임/ 정치, 군사 / 예술,스포츠 / 언론, 마케팅/ 윤리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법률 분야에서는 인간 변호사와 AI변호사와의 대결을 소재로 했습니다.
알파고에서 영향을 받았겠지만 알파로 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눈여겨 볼 부분은 이 대회의 1~3위를 모두 AI, 인간 협업팀이 휠쓸었다는 점입니다.
인간 법률가들은 시간과 싸워야 합니다. 재판을 위해서 밤을 새우고 자료를 조사하는 일들로 재판 과정 자체가 길어지고 하다보면 실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AI의 경우는 휴가가 필요없고 과로를 염려할 필요도 없으며 심지어 실수도 없습니다. 저자는 향후 재판을 하기도전에 판결이 나기 때문에 재판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AI로 인해 법적용의 완벽한 판례 분석과 적용 부분에 있어서 획기적인 시간의 단축이 일어날 것이며 아마도 재판의 최종과정인 판결문 작성까지도 AI가 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AI가 판단하여 작성한 판결문에 따라 죄를 선고받고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변호사와는 다르게 검찰은 결찰의 수사기법등을 정형화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검찰 자체를 AI가 대신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역할을 모두 AI가 맡는것보다는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이 가까운 미래에는 각광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실수도 하면서 일을 배우지만 AI는 그런 단계를 완전히 점프하면서 인간의 방식으로 배우는 것들이 불가능해지거나 필요없게 만들어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법체계를 AI가 정확하다고 해서 모두 일임하는 것은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감과 반감을 불러일으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단은 물론 수술이나 처지 역시 빠를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의학적 통찰을 하는 것과 데이터를 분석, 판독하는 일, 그리고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면서 질병을 예측하는 분야등으로 빠르게 발전해 갈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위에 소개되는 금융 분야 역시 대표적인 인공지능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현시점에서 AI가 얼마나 와 있는지를 면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줍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이나 그 업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아울러 미래를 예측하고 도전하는 후대에게도 업의 선택과 비전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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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04 [09:09] ⓒ 울산광역매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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