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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내 일의 내일] 노성열
 
편집부   기사입력  2020/08/04 [09:09]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14287


기술의 발전은 시장의 논리를 따라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AI 는 시장의 논리와 예측을 뛰어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전이후에 이세돌은 바둑계를 은퇴했습니다. 이 세기의 대전에서 이세돌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얻은 1승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상대로 얻은 첫승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 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세돌은 인공지능과 상대해서 이길 수는 없을것 같다며 바둑계를 떠났지만 그가 한 말은 비단 바둑계뿐 아니라 인간이 하고 있는 거의 모든 업에 대한 전방위적 위기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28년이상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과학이야 말로 사회의 주도적 트렌트가 되고 과학자야 말로 트렌트 세터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과학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베태랑 기자의 책입니다.


그는 인공지능의 최전방 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을 두루 찾아 다니면서 정밀취재했고 인공지능으로 인한 전 산업분야의 변화를 체감하면서 AI가 각 산업분야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와 AI의 도입으로 인해 해당 업계가 당면한 문제와 향후 발전방향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책들도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은 기자가 쓴 책이라 매우 사실적인 기술이 눈에 띕니다. 크게는 법률/ 의료/ 금융, 게임/ 정치, 군사 / 예술,스포츠 / 언론, 마케팅/ 윤리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법률 분야에서는 인간 변호사와 AI변호사와의 대결을 소재로 했습니다.

 

알파고에서 영향을 받았겠지만 알파로 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눈여겨 볼 부분은 이 대회의 1~3위를 모두 AI, 인간 협업팀이 휠쓸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법률지식이라고는 전혀 없는 물리학 전공의 대학생 일반 참가자와 AI의 협업팀이 3위를 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주관식 답안을 모두 AI가 출력한 정보로 짜깁기해서 제출헀는데 AI가 서류를 분석하는데는 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법률가들은 판사, 검사, 변화사 등으로 구분됩니다.

 

인간 법률가들은 시간과 싸워야 합니다. 재판을 위해서 밤을 새우고 자료를 조사하는 일들로 재판 과정 자체가 길어지고 하다보면 실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AI의 경우는 휴가가 필요없고 과로를 염려할 필요도 없으며 심지어 실수도 없습니다. 저자는 향후 재판을 하기도전에 판결이 나기 때문에 재판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AI로 인해 법적용의 완벽한 판례 분석과 적용 부분에 있어서 획기적인 시간의 단축이 일어날 것이며 아마도 재판의 최종과정인 판결문 작성까지도 AI가 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AI가 판단하여 작성한 판결문에 따라 죄를 선고받고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변호사와는 다르게 검찰은 결찰의 수사기법등을 정형화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검찰 자체를 AI가 대신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역할을 모두 AI가 맡는것보다는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이 가까운 미래에는 각광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AI의 이런 획기적인 학습방식과 일 처리 능력은 도제 방식으로 일을 배우고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추게 되는 인간의 업에 대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루키나 신참들이 일을 배우는데 필요한 경험을 제공할 만한 사건이나 프로세스가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실수도 하면서 일을 배우지만 AI는 그런 단계를 완전히 점프하면서 인간의 방식으로 배우는 것들이 불가능해지거나 필요없게 만들어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법체계를 AI가 정확하다고 해서 모두 일임하는 것은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감과 반감을 불러일으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소개된 모든 분야를 리뷰할수는 없지만 법률은 인간의 자유를 구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분야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하듯이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분야도 매우 중요합니다. 법률과 마찬가지로 의학 분야역시 인공지능은 발전할수록 오진률이 제로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들은 인간이 볼 수 없는 것들을 찾아낼 것이고 그것도 가공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찾아낼 것입니다.

 

진단은 물론 수술이나 처지 역시 빠를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의학적 통찰을 하는 것과 데이터를 분석, 판독하는 일, 그리고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면서 질병을 예측하는 분야등으로 빠르게 발전해 갈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위에 소개되는 금융 분야 역시 대표적인 인공지능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현시점에서 AI가 얼마나 와 있는지를 면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줍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이나 그 업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아울러 미래를 예측하고 도전하는 후대에게도 업의 선택과 비전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0년 8월 4일 오늘의 책 : [AI시대, 내 일의 내일] 노성열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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