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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의 진정한 소통
 
구경영 북 토크쇼 꽃자리 대표   기사입력  2020/08/04 [16:59]
▲ 구경영 북 토크쇼 꽃자리 대표  

`저는 지금 휴가 중이에요.` `이 음식은 요 집이 최고예요.` `시험에 합격했어요.` `우리 아들이 취직을 했어요.` `날씨가 좋군요`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어찌나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는지 일일이 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이제 우리는 sns를 떠나서는 소통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적당한 선에서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 현 사회의 필수사항이다. SNS는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다.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생각이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구체적으론 페이스 북, 트위터, 카카오 톡, 인스타 그램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런 온라인상의 플랫폼을 활용해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고 갖가지 교류를 한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필요한 정보만 취하거나 다른 이들의 언행을 구경만 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들도 있는데 sns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자신의 일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경우다.

 

또는 정치적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거나 어떤 사건이나 사람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실생활에서 사람의 관계가 다양하듯이 sns에서도 사람의 관계는 참으로 다양하다. 자신의 모습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잘 다듬어서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일방적으로 제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솔직 담백한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이들도 있다.

 

갖가지 정보를 실어 나르는 이도 있으며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들도 있다. 어쨌거나 온라인상의 교류 역시 사회적 교류이므로 소통에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눈을 마주하고 소통하는 것이 아닌 이상 상대방을 쉽게 판단하거나 감정적으로 대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상품 판매에 있어서는 진실성이 드러나지 않으면 외면받기 십상이다.

 

또한 sns 상에는 기록이 흔적으로 남으니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색깔이 있고 그에 따라 자신을 드러낼 것이지만, 온라인상에서도 마땅히 지켜야 할 기본 예의가 있다. 이것은 실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온라인상에서는 작은 일도 확대가 될 수 있고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과대 포장될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상의 소통에 있어 득과 실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렇다고 sns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니 조심해서 사용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수밖에는 없다. 온라인을 통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여 나쁜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기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가 그에 해당한다.

 

얼마 전 사기 문자를 받았다. 모 회사 명칭으로 택배 안내를 가장한 것이었는데 링크와 함께 보내온 것이었다. 몇 달 전에는 쇼핑물품 결제 확인이라며 돈 액수와 함께 링크 주소가 삽입된 문자를 받았다. 돈이 빠져나갔을지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에 다급히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이 울렸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이에 안달이 나서 더 아등바등 거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또한 사기 문자였다. 그런 종류의 문자를 받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반대로 어떤 경우에는 sns 세상이 무척 도움이 되기도 한다. 힘든 일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sns 상에 글을 올려 모금이 성공적으로 된다거나 또는 격려의 글들로 힘을 얻기도 한다.

 

이렇듯 sns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를 통해 정보를 취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도움을 받는 유익한 점도 있다. 하지만 결국,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소통에 있어서 오해가 있기 마련이고 또한 정보가 악용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므로 sns를 통한 소통의 경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예의도 지켜야 한다.

 

감정적 댓글이나 생각을 강요하는 형태의 이야기를 올리기보다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허용하는 교류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신뢰 관계가 탄탄해야 할 것이며 이것이 바탕이 될 때만이 우리가 sns를 하는 의미가 퇴색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복잡다단한 인터넷상에서 나의 액션은 어떠해야 하는지 찬찬히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또 자신이 글을 쓰는 목적도 정기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 글 속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다. 즉, sns 상의 활동은 자신의 이미지이며 또 하나의 사회관계이기 때문에 이에도 역시 자신의 진정한 마음이 함께 녹아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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