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따른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부산 사상구 삼락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부산 사상구는 지난 2~3일 삼락천 낙동강 유입 수문부터 모라벤처타운까지 약 700m 구간에서 잉어와 붕어 등 죽은 물고기 400여마리가 수면 위로 떠올라 모두 수거했다고 5일 밝혔다.
낙동강 상류 집중호우에 따른 하굿둑 수문 개방으로 유지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낙동강 상류 집중호우에 따라 하굿둑 수문을 열었다.
간조 시간과 맞물려 낙동강 수위가 하락해 하천수 유지용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용존산소량이 떨어진 것으로 구는 파악했다. 유지용수 공급중단으로 삼락천 수위가 낮아진 상태에서 폭염까지 더해져 용존산소량이 0.7ppm까지 떨어진 게 물고기 폐사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구는 분석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부산시와 하굿둑 수문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도 수문개방 시 수위조절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전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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