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국회의원이 탈원전 특위 성명서룰 통해 더불어 민주당의 `최재형 감사원장 때리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갑)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통해 "월성1호기 감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여권은 이제 이낙연 전 총리까지 나서서 감사원을 흔들고 있다"며 "여권은 총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겸허히 감사결과를 기다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쓴 소리를 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에게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분까지 나서서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돼야 할 감사원장을 흔드는 것에 놀랍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은 최 원장이 아닌 이낙연 의원 본인"이라며 "이 의원이 유력 대선주자라는 점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 원장을 가리켜 "직분에서 벗어난 정도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놀랐다"고 말했었다. 이 의원은 이어 "청와대와 여권이 총동원돼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무차별적으로 때려대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협치`가 아니라 `폭치`의 절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여권이 연일 공격하는 최 원장의 발언은 중대사안인 탈원전 정책을 국민적 합의를 거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지적"이라며 "감사원장의 직분에 매우 충실한 발언인데 여권은 왜 곡해해서 공격하느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이날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떨어트리기 위해 가동률과 판매단가를 낮추는 명백한 조작이 있었고 증거물도 수두룩하다"며 "여권은 본인들이 제 발 저리니까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감사원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정과 정의를 외쳐 온 문재인 정권이 헌법기관장을 흔드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감사원장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나무는 바람에 흔들려도 부러지지 않듯이 감사원도 여권 압박에 굴하지 말고 감사를 제대로 끝내고 숨김없이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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