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정부 부처로부터 잇따라 특별교부금(세)을 확보하고 있다.
특별교부금은 사용용도가 명기돼 있지 않아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현안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정부 각 부처가 신청한 내년 국가예산을 기재부가 조율, 9월 국회에 넘기기 전 통상 국회의원 소속 상임위와 연관된 정부부처의 특별교부금이 책정된다.
○…미래통합당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특교세는 우정도서관 조성사업비( 3억), 중구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비용( 1억2천), 재난 예ㆍ경보 시설설치비 (3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 조성될 우정도서관은 이번에 확보된 교부금을 내부 공사비와 도서 등 물품구입 비용에 충당된다.
또 중구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사업을 위한 예산 1억 2천만 원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함월공원 내 689㎡(208평)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게 됐다.
이외 이번에 확보된 재난 예ㆍ경보 시설 구축사업비로 올해 10월까지 재난 피해를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박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를 시작으로 울산 중구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권명호 국회의원(울산 동구)도 행정안전부로부터 `방어진 바다소리길 조성사업`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울산 동구 방어동 화암항 일원에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낙후된 어촌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현재 해안테마길ㆍ바다체험 공간 조성 등 다양한 해양관광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어촌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조선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동구지역에 자연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가 생기를 되찾는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경제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현안들이 해결되도록 예산확보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도`울주 남부청소년수련관` 건립 예산 5억원,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 건립 예산 7억원 등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12억원을 확보했다.
울주 남부청소년수련관은 온양읍 동상리 일원에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로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254억원이다.
이번 교부금 추가 확보로 울주군 중ㆍ서부권역에 비해 복지시설이 부족했던 남부권역의 청소년 문화ㆍ체육활동 시설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는 언양읍 구수리 일원에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로 건설되며 총 91억 6천만원을 투입, 2022년 3월에 완공된다.
이번 특교금으로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을 견인할 지원시설이 착공에 들어가 울주군 농민들의 로컬푸드 공급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울주 남부권 주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남부청소년수련관은 적기에 완공되어야 하며, 4만여 울주군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앞으로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생활 SOC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과 추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