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컬처(Snack Cultureㆍ과자 먹듯 1∼15분의 짧은 콘텐츠를 간편하게 소비) 트렌드로 급성장한 웹소설과 웹툰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종전의 읽고 보는 것을 넘어 오디오북으로 듣는 독자층이 늘고 있다.
국내 오디오북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오디오 콘텐츠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장르 웹소설과 웹툰 오디오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웹소설, 웹툰과 오디오북은 틈새 시간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닮았다. 두 분야의 결합은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은 지난달 27일 김지유 작가의 판타지 로맨스 웹소설 `푸른 달이 뜨는 숲` 1권을 멀티캐스트 요약형 오디오북으로 선보였다.
멀티캐스트란 한 작품을 한 사람의 낭독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아닌 여러 명의 낭독자가 작품 내 역할별로 인물을 나눠 낭독, 제작하는 형식을 말한다.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던 여주인공이 비밀로 숨겨 왔던 초능력을 들켜버리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웹소설을 `오디오 드라마`를 즐기듯 감상하는 셈이다. `1인 1낭독` 원칙을 기준으로 오디오북을 제작해온 스토리텔이 멀티캐스트 방식을 도입한 것도 청취자들이 오디오북에서 느끼는 재미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스토리텔에 따르면 로맨스 웹소설 오디오북 청취자들은 타 장르 대비 5배 이상의 높은 완청률을 보였다. SF나 판타지 웹소설 장르 오디오북에서도 충성도 높은 장르문학 팬 층의 소비 패턴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