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사 하는 진정무(55) 신임 부산경찰청장.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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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진정무(55) 신임 부산경찰청장이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간소하게 치러진 취임식에는 직장협의회 및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대표, 현장 경찰관 및 새내기 경찰관 등 57명이 참석했다.
진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시민들이 힘들어 하는 어려운 시기이고, 수사구조개혁ㆍ자치경찰제 등 경찰개혁 완성을 위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지지를 얻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며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진 청장은 또 "가장 안전한 부산,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 받는 부산경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치안안전망 구축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법집행 ▲사람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 ▲재해ㆍ재난 대응역량 강화 ▲함께하는 협력치안 구현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조직문화 정착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진 청장은 "최근 3명이 숨진 부산 지하차도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해ㆍ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해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부산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해수욕장 피서객 방문에 따른 방역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사기진작TF`를 구성해 직원 복지 증진과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조직 내 잔존하는 갑질ㆍ성희롱 등 차별적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할 뜻을 밝혔다. 진 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부산경찰청 앞에 조성된 부산경찰 추모공간을 참배했다.
한편 경남 출신인 진 청장은 경찰대학(4기)을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부산청 보안과장과 토론토 총영사관 주재관, 서울 용산경찰서장,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 충북청 1부장, 경남청 2부장,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이후 이번에 제32대 부산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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