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광주ㆍ전남지역을 찾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 서구 영산강홍수통제소에서 전국적인 홍수 관리 상황과 기상전망, 4대강 유역별 홍수관리 상황 등을 보고 받은 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침수피해가 막심해서 참으로 걱정이 크다"며 "기상 예보 공급자인 기상청과 수요자인 홍수통제소와 환경부 등이 함께 평가를 제대로, 더 세밀하게 해서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후 산사태로 주택 매몰사고가 발생한 전남 곡성군 오산면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곡성군 오산면은 지난 7일 산사태 피해로 5명이 사망하고 주택 5채 매몰, 주민 55명이 대피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갑작스런 엄청난 강우량 때문에, 여러분들이 돌아가시고, 재산피해도 막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서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앞으로 유사한 여러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마을 침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담양군 무정면 피해현장도 점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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