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울산시당(위원장 서범수 국회의원)이 시민들에게 시당의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주요 당직자 공개모집에 나서 주목된다. 울산 통합당의 이번 당직 공개모집은 울산 보수정당 역사상 처음이다.

모집대상은 중점 위원회인 혁신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윤리위원장을 비롯해 정책위원장, 법률자문위원장, 여성위원장, 차세대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미래세대위원장, 대학생위원장, 디지털정당위원장 등 상설위원회가 포함돼 있다. 특별위원회인 코로나대책특별위원장, 지방자치특별위원장, 전략기획위원장, 시민소통특별위원장 등도 공개모집한다.

이번 주요 당직 공개모집 배경에는`서범수 호`나름의 개혁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서범수 시당 위원장은 지난 총선 후보 때부터 `인적 쇄신과 변화`를 강조해 왔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의 참패 요인이 보수정당의 `안이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이번 정치실험을`변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사랑을 다시 되찾아 올수 없다`는 통합당의 절박함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는 또 기존 당원들로 충당해 온 조직체계를 완전히 혁신해 시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을 영입함으로써 시민들의 참여 정치, 시민 눈높이 정치, 시민 생활정치를 통해 보수정당^과거 관행 등식을 걷어내겠다는 밑그림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시당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에 대해 "변화와 혁신의 담대한 여정을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서범수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의 반영"이라며 "외형적인 모습뿐 아니라 뼈를 깎는 각오로 근본적인 당 체질까지 확 바꾸어야 한다는 각오가 베여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개모집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께 더욱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이를 시작으로 차기 선거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부수적인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