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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그리우면
 
예박시원 시인   기사입력  2020/08/10 [16:48]

고향이 그리우면 고향 노래부터 배울 일이다
푸른 산, 푸른 하늘, 맑은 시냇물
파란 바닷물을 그리기 전에
너영나영 고향 말부터 떠올릴 일이다
 
이 노묵 자슥, 들난이가 뺨을 친다
소 멕이라 카이 소는 안 멕이고
지 혼자 처 묵고 자빠져 자노
에레이 만 노무 자슥, 디디한 기
니는 나중에 소로 태어날 기다 알겄나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고향이 덩거머니
그놈의 소 때문에 덩덕개처럼
등더리 식은땀이 절로 흐른다
`니 퍼뜩 소 안 찾아오나` 아부지 달구침에
지게 작대기가 춤을 추면 도망부터 갈 일이다

 


 

 

▲ 예박시원 시인  

2007년으로부터 세월이 꽤 흐른 2020년 어느 날,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니 새삼스럽게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후 세 번의 정권이 바뀌었고, 전직 대통령들과 정치인들이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아픔을 주었다. 한국사회의 아픈 정치현실에 많은 실망과 안타까움을 거듭 느끼면서, 일상으로 돌아와 정치 쪽에 관심의 거리를 둔지 꽤 오래 된 것 같다.

 

한국사회에서 정치인이 되는 게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정치 쪽은 외면하고 살고 있지만, 그게 또 그렇게 아주 고개 돌리고 살아가기에는 뉴스라는 매체가 사람을 괴롭히기에, 조금은 마음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이제 마음의 고향이든, 태생의 고향이든 흔들리는 마음의 평정심은 고향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타향에서 느낀 아픔과 시련의 상처는 고향에서 치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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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10 [16:4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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