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연구정보원(원장 박찬민)은 전국 최초 주요교과목으로 `초등 입맛대로 레시피 시즌2`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에 대비해 울산 e학습터를 기반으로 초등 2학기 3~6학년 주요 과목(국어ㆍ사회ㆍ수학ㆍ과학) 원격수업용 표준강좌이다.

초ㆍ중학 원격수업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된 e학습터는 학습 주제에 따라 3~5분 내외 짧은 클립형 동영상으로 개발되어 원격수업용으로 매 차시 수업을 출석으로 인정받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울산교육연구정보원은 1학기 원격수업 4~7주 동안 초ㆍ중학 입맛대로 강좌 레시피를 개발해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했다.

또 울산 e학습터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를 위해 언택트 연수용으로 기획된 1분 이내의 `원포인트 레슨` 41강은 유튜브에 탑재되어 울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활용됐다.
이 중 37강 요일별 강좌는 조회수 1.6만회를 기록했다.

2학기 초등 입맛대로 레시피 시즌2는 1학기에 지원했던 형태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울산 e학습터에 초등 2학기 3~6학년 주요 과목(국어ㆍ사회ㆍ수학ㆍ과학)의 원격수업 내용을 `생각 열기`, `공부할 문제`, `활동 영상 1~3`, `학습정리`, `더 알아보기`로 매 차시 수업을 구성한 표준강좌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교와 담임교사가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요일별로 강좌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학생들이 링크된 유튜브 영상 등을 반복적으로 시청해 인터넷 중독을 유발시키던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고와 연속시청을 사전에 차단하고 과제 제시를 최소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교 8명의 교사로 구성된 스마트러닝지원단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에 걸쳐 제작하고 8월 말을 시작으로 4차에 걸쳐 울산 e학습터 공유학급을 통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박찬민 원장은 "초등 입맛대로 레시피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팬데믹에 대비한 효율적인 비대면 교실 수업 전환 서비스이며 앞으로 울산교육연구정보원은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학교 현장의 상황에 맞춰 비상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교실 수업을 지원할 수 있는 블렌디드 러닝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교육연구정보원은 학생들의 빠르고 쉬운 원격수업 적용을 위해 2021년 `우리 생활과 정보 교재` 4종을 개발해 연말에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교재에는 원격수업 등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필요한 인터넷 예절, 저작권 보호, 정보기기 활용법 등을 담고 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