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인턴ㆍ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지난 7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14일에도 총파업이 예고되어 있어 울산도 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난 7일 1차 파업에 울산지역 전공의 121명 중 72.7%가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2개병원 전공의 121명 중 88명(72.7%)이 전공의 파업에 개별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울산대학교병원 전공의로 파업 후 전원 복귀해 의료 공백은 없었다. 이날 동강병원 전공의 4명은 파업에 불참하고 정상근무를 진행했다.
파업 당일 울산대병원은 노조창립기념일로 자체 휴무날이었다. 울산병원, 좋은삼정병원, 중앙병원, 울산시티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5개소는 정상 운영됐다.
울산세민병원, 울산H병원, 굿모닝병원, 울산제일병원, 울산엘리야병원 등 응급의료시설 6개소도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 울산시는 오는 14일 전공의 2차 파업 참여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집단휴진에 대한 예방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4일 전공의 파업 참여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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