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11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증원을 요청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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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여야 간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울산시 남구의회가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구의원들이 11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협약서 이행을 전제로 후반기 원구성 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이에 미래통합당도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2개월 넘는 시간동안 남구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으로 인해 일어난 여러 잡음들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드린다"며 "더 이상 의원들간의 야합과 자리다툼으로 남구민들께 피해를 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소집 요구를 했다"며 "이 일을 조속히 마무리해 통합당이 7차례나 불참하며 승인하지 못했던 결산승인, 집행부조직개편안 등 정례회 일정들을 마무리 하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미래통합당 소속 남구의원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당은 "전반기에 했던 것 처럼 두 정당이 합의해서 원구성을 이루겠다"며 "지난 의원총회 시 각 정당에서 후보를 결정한 후 이 부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 뒤 회의장으로 들어가기로 합의했으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통합당 의원이 7대7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남구의회는 지난 2018년 전반기 의장단 구성 당시 전반기는 민주당이, 후반기는 통합당이 번갈아 의장을 맡기로 합의하고 협약서를 만들었다.
단, 협약서에는 의원 14명 전원이 서명했으며 7대7 동수 일 때 효력이 인정된다는 단서조항도 달렸다. 그러나 통합당 의원 중 1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아 확정되자, 민주당이 해당 협약서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통합당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의회운영위원회와 정례회 본회의에 불참하며 강력 반발해 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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