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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北핵무기, 50~100개 추정…자위적 수단 넘어"
 
편집부   기사입력  2020/09/03 [15:58]

북한이 핵무기 보유수를 크게 늘려 역내 패권국이 되려는 목표를 세웠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953년 이래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 어려웠던 것은 북한 핵무기 때문이 아니라 서울을 직접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때문이었다"며 "북한이 1차 핵위기 당시 미국의 정밀 타격을 피한 것도 수도권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50~100개 사이로 추정되는 북한의 핵무기 수는 억제용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것으로, 실제 목적은 주변국에 강압적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역내 패권국이 되려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심각한 대가를 치르면서도 핵무기 200~300개 보유를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 수준의 핵 역량을 갖춰야 주변국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역내에서 마치 `고구려`와 같은 지위를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베넷 연구원이 북한의 목표로 제시한 200~300개 핵무기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수에 맞먹는 수치다. 북한이 엄청난 재원을 투자하고 내부적 어려움을 감수하면서까지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억제력 확보에 그치지 않고 미국 본토 위협을 통한 한미동맹의 파기 등을 겨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핵 무력 강화를 통해 지역 패권국 지위를 노리는 중요한 이유로 `중국 변수`를 들기도 했다. 북한의 적은 역사적으로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며, 북한 핵은 중국 견제용 성격도 강하다는 것이다.


VOA는 북한 핵무기가 자위적 억제력이라는 수동적인 개념을 벗어나 훨씬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에 미국 전문가들은 대체로 동의한다고 했다.


수미 테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북한 핵 프로그램은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을 넘어선다"며 "결국 비공인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체제 보장은 물론 경제적 지원까지 받았던 파키스탄을 역할 모형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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