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달러 기준 8월 수출은 2352억6000만달러(약 279조 3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5% 증가와 전월치인 7.2% 증가를 웃돈 수치다.
달러 기준 8월 수입은 1763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와 전월치인 -1.4%를 밑돌았다. 달러 기준 8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89억3000만달러다. 이는 시장 예상치는 497억달러보다 높고 전월치인 623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다.
위안화 기준 8월 수출은 1조6502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인 10.4%를 상회했지만, 예상치인 12.4% 성장에는 못 미쳤다.
위안화 기준 8월 수입은 1조2336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이는 전월치인 1.6% 증가, 예상치인 6.1% 증가에 크게 못 미친 수치다. 위안화 기준 8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4165억9000만위안이다.
중국의 8월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중국의 의료품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세계 각국에서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중국산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해관총서는 "아세안, 유럽연합, 일본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대미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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