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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교 3D 프린터서 발암물질 검출
산업안전보건 나노입자 분당 2천억개 방출 체내 유해성 지적
기사입력  2020/09/15 [18:17]   허종학 기자

울산지역 일부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3D(3차원) 프린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학생ㆍ교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3D 프린터에 사용되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프린팅 소재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3D프린터에 사용되는 소재의 종류 및 유해 물질 특성 연구`에 따르면 ABS는 공정의 부산물로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나노 입자(1/10만㎜ 미만의 초미립자)를 분당 2천억개 가량 방출시키며 체내 유해성이 지적된 소재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에 제출받아 최초 수합한 `3D프린터 보유 및 유해 프린팅 사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1천184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유해 프린팅 소재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을 교내 3D프린팅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에서도 3D프린터를 보유한 초ㆍ중ㆍ고 165곳 중 14곳(8.48%)의 학교에서 ABS 소재만을 사용 또는 해당 소재를 혼용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는 PLA만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가스상 물질로 포름알데히드 등 19종, 입자상 물질은 중금속 크롬 등 5종이 검출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또 일부 소재에서 발암성 및 생식독성 등을 나타내는 물질이 검출됐다.


3D 프린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LA와 ABS 필라멘트 2종FB로 나누어져 있다.


PLA는 옥수수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수지로서 폐기시 생분해되는 물질이다. ABS는 성형성이 우수하고 착색등의 2차 강공이 우하나 히팅시 플라스틱 냄새가 발생시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한다.


울산 관내 초등학교 120곳 중 3D프린터 보유 학교 수는 72곳(60%) 가운데 ABS 소재만 사용하는 학교 수는 2곳(2.78%), ABS 소재ㆍ혼용은 3곳(4.17%) 등 총 5곳(6.94%)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67곳은 PLA만 사용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64곳 중 3D프린터 보유학교 수는 45곳이며 이들 학교에서는 PLA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교 58곳 중 ABS 소재만 사용하는 학교 수는 2곳(2.78%), ABS 소재ㆍ혼용은 7곳(4.17%) 등 9곳(6.94%)로 조사됐으며 나머지는 39곳은 PLA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범정부 차원의 3D프린터 보급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5천222개(보급률 43.45%)의 초ㆍ중ㆍ고교에서 1만8천324대의 3D프린터를 보유 중이다. 그중 전국 1천184개 초ㆍ중ㆍ고교(9.85%)에서는 유해성이 지적된 ABS를 프린팅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 희소 암인 `육종` 확진을 받았던 3D프린터 사용 교사가 사망한 바 있다. 3D프린팅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관련 부처에서는 6년여 동안 사용시 안전관리는 물론이고 기초적인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 3D프린팅 소재의 인체 유해성이 지적된 후 자체적으로 사용을 중지하거나 작업공간을 개선한 학교 늘었지만 사각지대 없이 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교육 당국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에서 개별 학교에 3D프린터를 보급하기 시작한 건 2014년부터였다.


지난 8월3일 경기도 A 과학고 소속 3D프린터 사용 교사의 사망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강민정 의원실에서는 철저한 진상조사 및 안전관리 체계 점검을 촉구하기 위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국 초ㆍ중ㆍ고교 3D프린터 보유 현황을 비롯한 3D프린팅 안전관리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였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경우 2018년 연구용역을 통해 현장 배포용 `3D프린팅 안전 매뉴얼`을 작성해두었지만 `전문가 검토 등 보완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만으로 무려 2년째 학교 현장에의 배포를 미뤄오고 있었음도 파악했다.


3D프린팅 소재의 유해성이 지적된 이후 인천시교육청에서도 지난 8월25일 3D프린터 사용 시 유의사항을 첨부한 긴급 공문을 개별 학교에 내려보냈다. 대구교육청에서는 개별 학교에서의 ABS 소재 사용을 금지했다.


한편, 지난 13일 울산시의회 손근호 의원도 `3D 프린터 안정성 논란에 관한 시교육청의 입장과 향후 계획에 관해` 시교육청에 대한 서면질문을 한 바 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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