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특구가 2차 규제자유특구 중 2번째로 많은 고용인원 증가를 기록하며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입지를 굳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작년 1차ㆍ2차로 지정한 규제자유특구의 지난 7월말 기준 200개 특구사업자 고용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특구 지정 전 4천153명과 비교해 1년간 662명(15.9%)의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울산 수소특구는 63명의 고용 증가를 기록하며 2차 특구 중 전북(98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고용인원 증가의 효과를 나타냈다.
울산 규제자유특구의 이런 비약적인 발전은 규제자유특구 기업이전에 따른 고용효과와 벤처캐피탈(VC)투자, 기반 조성 등이 큰 몫을 했다.
특히 규제자유특구 기업 이전에 따라 37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2차 특구 중 가장 많은 고용인원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8월 ㈜빈센의 32억 원 투자 유치를 성공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수소연료전지 촉매 개발업체인 ㈜RTX 생산 공장이 준공해 고용창출에 힘을 보탰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도 특구사업자는 내년 말 실증 종료 시까지 지속적인 신규 고용계획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실증 완료 후 신기술ㆍ서비스의 상용화 추진과정에서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규제자유특구가 미래 전략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주도하고 특구 내에서 고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사업화를 밀착지원하겠다"며 아울러 "지역혁신성장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병행해 나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 규모와 증가율이 모두 높은 업종은 제조업ㆍ정보통신업ㆍ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72.7%를 차지했고, 이중 모빌리티(자율차, 친환경차 등), 의료기기, 배터리 등 제조업의 비중(48.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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