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울산 화학단지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질 방침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울산ㆍ부산 및 경남지역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화학사고 예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화학물질 관리자 대상 법정 교육, 취급시설에 대한 전문기관 정기검사 등이 연기되자 낙동강청은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활용한 비대면 순찰, 계도 활동 등을 중점 추진하여 왔다.

특히 화학사고는 지난해 동기간(1∼8월, 9건) 대비 약 67% 증가된 15건이 발생됨에 따라 효과적인 화학사고 예방대책의 추진이 시급했다.
이에 이번 화학사고 예방대책은 현장점검과 화학물질 취급 업체의 자발적 사고예방ㆍ대응 실천분위기 확산, 유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ㆍ운영 업체 중 사고 발생이 매우 높아 특별관리대상으로 관리 중인 156개는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별관리대상 업체는 화학물질 취급업 허가 당시 장외영향평가과정에서 주변 환경에 영향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과 화학물질 취급량, 저장ㆍ보관량, 사고 이력 등을 자료 분석해 선정했다.

현장점검은 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ㆍ관리기준 준수 여부, 안전진단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며 점검 결과 취급시설의 정상적인 가동이 불가능하거나 화학사고 발생의 위험이 예상되는 시설은 가동중지명령 등의 행정처분과 사법 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화학물질 취급 업체 자발적인 사고 예방 실천분위기 확산 및 비대면 관리?감시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유해화학물질 관리자 법정 교육 및 취급시설 정기검사 등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홈페이지, SNS 등 온ㆍ오프라인을 활용한 교육ㆍ홍보 활동과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자체 점검대장`을 정례적으로 확인ㆍ점검해 취급 업체 자율적인 실천분위기를 독려할 방침이다.

여기에 원거리영상장비차량(RAPID), 현장측정분석차량, 드론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 원격ㆍ항공감시와 화학사고 예방ㆍ대응 민ㆍ관 협약업체 317개소 등과 모의훈련으로 통해 사고대응 능력도 함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불법 살균ㆍ소독제 유통 및 오남용 방지를 위한 홍보 활동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됨에 따라 화학물질 취급 업체도 사고 예방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화학사고로 인한 지역주민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