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결코 핵보유국 지위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유럽연합 (EU)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에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 유예를 고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고도 촉구했다.
16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EU는 이날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U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거듭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1월 `핵과 ICBM 실험 유예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북한의 공언과 5월 `핵 억제력 추가 강화` 발언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의미 있는 협상에 복귀하는 동시에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 유예를 고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유엔 안보리의 요구에 따라 구체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U는 북한이 NPT에 따라 핵무기 국가 지위를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운반체계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핵무기 실험을 자제하고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완전한 유예를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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