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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노드스트림2 방해 말라"…美에 1조3800억원 입막음
 
편집부   기사입력  2020/09/17 [16:0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 사건 문제가 러시아와 독일 사이의 천연가스 송유관사업 `노드스트림2`로 번졌다.


사업 중단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보낸 서한을 입수해 "독일 정부가 노드스트림2에 반대하고 나선 미국을 달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을 세웠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서한을 보낸 날짜는 지난달 7일로 나발니 사태가 벌어지기 전이다. FT는 독일이 노드스트림2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자금을 들여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숄츠 장관은 "노드스트림2의 가스관 파이프 건설과 운영을 용인하는 대가로 미국 천연가스 수입을 위한 인프라 사업에 10억 유로(약 1조38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서한에 밝혔다.


그는 "가스관 건설과 관련된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유럽의 에너지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또한 (노드스트림2)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럽의 여러 기업을 위협하는 요인이다"고 했다.

 

FT는 독일의 이같은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노드스트림2는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스프롬(Gazprom)`과 독일의 대규모 가스관 연결 프로젝트다. 발트해 해저에 거대한 가스관 2개를 건설해 러시아에서 독일로 곧바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가스관 93%가 완성됐으며 남은 구간은 160㎞뿐이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현재 모든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미국은 그동안 독일의 노드스트림2 사업이 유럽 내 러시아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는 유럽의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유럽 에너지안보정화법`에 따라 노드 스트림2 파이프라인 건설에 제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미국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공화당을 주축으로 러시아 가스 인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개인까지도 제재하는 법안이 제출돼 의회에 계류 중이다. 독일은 그동안 미국이 독일에 더 많은 천연가스를 팔기 위해서 이같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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