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추석 전 정부의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에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스쿨뱅킹 계좌 정보를 학교별로 점검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린이집과 학교 등이 문을 닫으면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지난 10일 기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등이다.
미취학 아동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아동수당 수급 계좌로 지급하고 초등학생 등은 교육청과 학교에서 스쿨뱅킹 계좌 등으로 지급한다. 스쿨뱅킹은 학교에 방과 후 수업료나 급식비 등을 내려고 학부모가 신청해 둔 계좌다. 초등학교 1~6학년 재학생(특수학교 포함)은 학교에서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한다.
스쿨뱅킹 계좌가 없는 학생과 별도의 계좌로 지급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에 계좌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2008년 1월~2013년 12월생 중 초등학교에 재학하지 않고 홈스쿨링 등을 이용하는 학교 밖 아동은 교육지원청에서 9월 말부터 일정 기간 신청을 받아 10월 중에 지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울산지역 아동 특별돌봄 지원 인원을 초등학생(특수학교 포함) 6만7천397명, 학교 밖 아동은 1천357명 이내로 예상하고 예산은 각각 134억8천만원, 2억7천만원으로 추정한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대상 아동 특별돌봄 지원 안내장을 학교를 통해 보냈다.
학교는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을 원활하게 지급하려고 오는 23일까지 스쿨뱅킹 계좌를 국가관리 회계시스템(K에듀파인)이나 은행 영업소 등의 협조를 받아 사전에 검증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22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지급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성립전 예산을 편성하여 추석 전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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