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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52년 만에 임금동결
노사 "코로나 장기화로 승객 대폭 감소, 기업 생존이 우선"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0/09/24 [18:23]
▲ 시내버스 노사 대표가 24일 울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등이 참관한 가운데 2020년 임금동결 합의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1968년 운행을 시작한 이래 52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버스 업체 경영악화를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한국노총 소속 울산여객을 비롯한 시내버스업체 5곳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내버스 노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버스 승객이 평균 33% 이상 감소하는 등 최악의 경영상태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업 생존이 우선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동결 합의는 울산지역 시내버스가 1968년 12월 80대로 운행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울산시내버스 노사는 앞서 지난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노사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최현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의 뜻을 모아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버스조합 양재원 이사장은 "임금 동결이라는 큰 결단을 내려준 노조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가 서로 더욱 신뢰하고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내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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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4 [18:2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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