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중앙선거관리원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조성대 후보자가 지난 2010년 5월 27일 자신의 트윗에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딜도`와 46명의 대한민국 청년이 희생된 천안함 폭침사건을 연관시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24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조성대 후보자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직을 자진사퇴 할 것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 헌법과 선거관리위원회 법은 중앙선거관리위원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에 관해 엄격히 규정하고 있고, 조후보자 스스로 도 인사청문회에서 선관위원이 갖추어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정당이나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고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견지하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조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발언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어 "천안암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말 한 뒤 "천안함의 진실은 이제 밝혀져야 하지 않나? 북한이 초계함만 두 동강내며, 초계함 밑의 파편을 물고기들이 다 뜯어먹는 그런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이 놀랄만한 개그 앞에 진실은? 이라며 천안함으로 희생된 46명의 용사들과 유가족과 대한민국 국군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성대 후보자가 2010년 5월 27일 자신의 트윗에서 `가방 안에 뭘 넣고 다니나, 불온 물건이라도 넣고 다녀야 할 판, 인간어뢰(dildo)라도 넣고 다녀볼까`라며 천안암 사건과 `딜도`를 연관시키는 정말 경악스러운 표현까지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어떻게 46명의 우리 대한민국 군인들이 사망한 천안함 사건과 딜도를 연관시킨단 말이냐"며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이런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용어를 천안함 사건에 갖다 붙인 조 후보자는 자진사퇴 할 것"을 요구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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