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소중학교(교장 문성인)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신체적ㆍ정신적으로 지친 취약 학생들을 위한 위생ㆍ건강ㆍ급식 물품 키트 100개를 제작해 지난 25일부터 3일간 우편 배송과 가정방문을 통해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키트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및 맞벌이 등으로 가정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 `우리 함께 파이팅해서 이 상황을 잘 극복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

건강ㆍ위생 키트는 위생 용품 마스크, 환절기 건강을 위한 비타민, 나 홀로 점심을 먹는 학생들을 위한 간편식 식재료 등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좀 더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교육복지사가 가정을 방문하고, 담임교사가 세심한 모니터링을 병행했다.

위생ㆍ건강키트를 받은 3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원격수업 기간 동안 매번 아이 혼자 점심을 해결해서 걱정되었는데 간편식 재료를 지원해줘서 고맙고, 비타민까지 받아 환절기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대면과 비대면을 교차하여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맞춤형 복지지원 서비스를 추진함으로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의 가치를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