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부문인 '앤트 파이낸셜(螞蟻金融服務)'이 정부로부터 홍콩 상장을 승인 받은 데 이어 이번주 내에 상하이 상장도 승인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중국 관차저왕은 외신을 인용해 앤트 파이낸셜이 이날 홍콩 상장을 승인받은 데 이어 상하이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 기업공개(IPO)도 이번주 내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콩 상장 최종 승인을 받는 데 가장 중요한 절차인 홍콩 거래소의 공청회가 19일 오후 진행된다.

홍콩 거래소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 없이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만큼 중국 당국으로부터의 승인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앤트 파이낸셜은 지난 8월 상하이,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IPO를 통해 350억달러(약 40조원)를 모을 계획인데 이는 역대 최고 IPO였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294억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2014년 실시한 IPO 규모인 250억 달러보다도 많다.

상하이 증시 상장 신청이 승인을 받으면 앤트 파이낸셜 주식은 11월 상순에 거래될 전망이다.

앤트 파이낸셜 측은 이중상장 임박설과 관련해 시간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IPO가 홍콩, 상하이 두 곳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예정된 시간표는 없다”면서 “시간표와 관련된 추측은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