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인 한명이 인도와의 국경 지역에서 인도군에게 붙잡힌 가운데 중국군이 인도 측에 자국 군인을 조속히 풀어주라고 촉구했다.
20일 중국군 기관지인 제팡쥔바오에 따르면 서부 전구 대변인인 장수이리(張水利) 대교(大校ㆍ한국군 대령과 준장 사이의 계급)는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중국 군인 한명이 18일 저녁 현지 목축민의 요청에 따라 잃어버린 야크를 찾아나섰다가 접경 지역에서 길을 잃었다"면서 "이후 중국 국경부대는 인도 측과 관련 사항을 통보하고 실종자 수색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 대교는 또 "인도 측은 실종된 중국 군인을 발견하면 중국 측에 즉각 인도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최근 인도 측은 실종됐던 중국 군인을 발견했으며 의학적 검사를 마친 이후 중국 측에 송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인도 측이 약속을 지켜 중국 군인을 조속히 송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아울러 인도 당국이 중국과 함께 제 7차 사령관급 회담의 약속을 이행하고 국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날 인도군은 "한 중국 군인이 길을 잃고 북부 라다크 지역의 실질통제선(LAC)을 넘어와 추마르-뎀초크 지역에서 체포됐다"면서 "그를 곧 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군은 "이 중국 군인이 혹독한 날씨와 높은 해발고도 등 열악한 기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식량과 의복 및 다른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정해진 규약에 따라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국 측으로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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