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지난해 처음 개최한 복지박람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기로 했다.

22일 중구에 따르면 이날 중구컨벤션에서 실시간 랜선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온라인 복지박람회에 들어갔다.

당초 중구는 9월 태화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지난해와 같이 복지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지역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자 개최방법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이후 중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에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먼저 이날 진행되는 실시간 랜선 개회식의 경우 사전신청을 통해 모집된 주민들과 박람회 참가기관 이용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해 화상회의 어플 zoom을 통해 진행했다.

최근 `막요리 박쉐프`로 탈바꿈한 박태완 중구청장과 함께 간단한 요리를 하면서 구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7일간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복지박람회는 `복지愛 빠지고, 희망愛 물들다`라는 슬로건 하에 중구 내 53개의 복지기관 및 시설들의 정보를 모두 동영상으로 제작해 구민들에게 최신의 복지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복지박람회 참여는 인터넷 주소창에 www.울산중구복지박람회.kr을 입력하거나 또는 배포되는 QR코드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중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고급무선이어폰, 온누리상품권, 커피쿠폰 등 많은 경품을 제공하고 가장 많은 영상 조회 수를 기록한 기관에게도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문걸 중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으로 축제나 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를 결정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좋은 정보를 받아 가시고, 매일매일 참여하셔서 경품도 꼭 받아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구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축제를 개최할 수 없어 많이 아쉽지만, 울산 최초로 온라인 복지박람회 개최함으로써 아쉬움을 달래본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직접 뵙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길 바라며 7일간 열리는 제2회 온라인 중구복지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