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홈 팬들 앞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대구는 25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10승8무8패(승점38)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또 올 시즌 포항과 맞대결(1승1무1패)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최근 8경기 무패행진(7승1무)을 달리다 대구에 패한 포항은 14승5무7패(승점47)로 3위를 지켰다. 대구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엔 3천3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로 관중 입장이 가능해져 전체 좌석의 25%가 개방됐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대구는 전반 6분 세징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한빈의 침투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세징야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30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일류첸코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팔로세비치가 정확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치고받는 공방전을 계속됐다. 대구가 후반 14분 데얀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나자, 포항이 후반 39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균형을 오래가지 않았다. 대구가 1분 뒤 세징야의 결승골로 3-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실점 후 곧바로 이어진 찬스에서 데얀의 침투패스를 세징야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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