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는 26일 등교시간에 맞추어 전교생을 맞이하는 `아침애(愛) 하이파이브`행사를 개최했다.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김정규)는 26일 등교시간에 맞추어 전교생을 맞이하는 `아침애(愛) 하이파이브`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모든 행사와 대내외적인 활동이 위축되어 있는 시기에 전 교사가 전교생이 등교하는 시기에 맞춰 등교를 맞이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학생 스스로 소중한 사람인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3년째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교사가 건네는 따스한 인사가 학교생활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수 있었으며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포옹이나 하이파이브는 하지 못하지만 양손을 흔들며 환하게 맞이하는 미소는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침애(愛) 하이파이브는 아침 등교시간에 교문 앞에서 전 교사가 학생을 맞이하며 아침을 자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아침밥을 나누어줌으로써 교사와 학생 간의 신체적ㆍ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져 따뜻한 학교 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교문에서 선생님께서 맞이해주시니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생긴 거리감이 선생님들의 따스한 말과 눈 마주침을 통해 한결 가까워진 기분이 들고 빵과 우유로 속이 든든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규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학생과 교사가 학교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과 교사의 마음이 거리가 한결 가까워지게 되었고 학생들의 긍정적 자아정체감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