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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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및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각각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척 등 총 3척, 2천40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유운반선은 천연의 가공하지 않은 원유를 용기에 넣지 않은 상태로 직접 실어서 수송하는 선박으로 대형선이 주종을 이룬다. 크기별로 파나막스(Panamax), 아프라막스(Aframax), 수에즈막스(Suezmax), 초대형 유조선(VLCC), 극초대형 유조선(ULCC)으로 분류한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각각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추가로 2척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일감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에도 싱가포르,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각각 4만㎥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과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선박들 역시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에서 건조돼 2022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전망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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