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다음달 초 한강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시작한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공동수로조사 진행이 어려운 가운데 남측 지역 조사만이라도 우선 착수한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26일 "한강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 생태조사를 11월 초 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구체적 조사 일자를 소관 군부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2018년 9ㆍ19 남북군사합의 이후 같은 해 11월5일~12월19일 한강하구 공동수역에 대한 남북 공동수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정부는 남북 공동수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강하구 해도를 완성해 북측에 전달했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로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후속 심층조사를 대비한 자료수집 및 실태파악 차원에서 이뤄진다. 다만 현재 남북 경색 국면을 감안해 우리측 습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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