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사장 고상환)는 올해 9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413만t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8만t, 11.2%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액체화물은 지난달 1114만t이 처리돼 전년동월 대비 15.1%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수송용 연료 수요 회복 지연, 정유사 가동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액체화물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화물은 지난달 298만t이 처리돼 지난해 같은달 대비 7.3% 증가했다.

해외 판매시장 회복, SUVㆍ친환경차량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완성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무, 섬유 등 합성수지류와 위생ㆍ방역물품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화물은 지난달 4만2168TEU가 처리돼 전년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 수출국 수요가 회복되면서 일반화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액체화물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