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규씨의 수필 `등대의 종교`가 제8회 등대문학상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상 선정작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거나 지나친 사실을 놓치지 않고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단편소설 부문 최우수상인 이태익의 `두 남자`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개체수가 줄고 있는 고래를 놓고 포획과 방면에서 갈등하는 분쟁을 자연스럽게 엮어 나갔다는 평을 받았다. 시 부문 최우수상에는 최형만의 `아버지의 노래`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바다의 기후와 물때에 따라 바다로 나가시고 들어오시는 아버지의 속내를 공선 때의 낯빛과 만선 때의 풍어가로 잘 표현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시ㆍ시조, 단편소설, 수필ㆍ수기 3개 부문에서 우수상 9편이 선정 됐다. 수상작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등대문학상에는 시ㆍ시조 729편, 단편소설 85편, 수필ㆍ수기 95편 등 총 909편이 접수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 등 총 상금은 1천35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출간되어 전국 도서관과 해양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이 중 시ㆍ시조 작품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등대해양문화공간에 시화로도 전시된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용한)과 울산항만공사(사장 고상환)가 공동주관했다. 전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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