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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작업환경ㆍ수수료 착취에 시달려"
울산 롯데 택배노조ㆍ울산 진보당 "횡포 중단하라"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19:55]
▲ 울산 롯데 택배 노조원들이 울산 진보당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작업환경 개선, 수수료 원상회복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김생종 기자    

 

 울산 롯데 택배 노조원들이 울산 진보당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작업환경 개선, 수수료 원상회복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롯데택배 노동자들이 더이상 못참겠다고 파업에 나섰다"며 "롯데택배는 죽음을 부르는 구조적인 문제를 넘어 다른 택배사에서 볼 수 없는 갑질 횡포까지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택배 노조원들은 이날 배송 수수료 원상회복, 분류작업 인력 투입, 작업환경 개선, 노조의 법적 쟁의행위 인정 등을 요구했다.
울산 롯데 택배 터미널은 현재 서울주 반천, 북구 효문 , 남구 여천 등 3곳에 소재해 있다. 그러나 이들 터미널의 작업환경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 롯데 택배노조 서인성 부지회장은 "노조가 결성되면서 그나마 지붕이 설치됐지만 이전에는 허허벌판에서 분류작업을 해 비가 오면 배송물품이 젖지 않도록 택배원들이 옷을 벗어 덮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지역별로 할당되는 물품을 해당 택배원들이 나눠 배송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택배 대리점이 미운털이 박힌 특정지역에 물품을 적게 배당할 경우 택배원들의 수입이 감소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오전 6시에 출근, 오후 8시~12시까지 하루 평균 150~210건의 물품을 나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서 월 평균 350만원 정도의 배송수수료를 받지만 4대 보험과 퇴직금 지급업종에 해당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진보당은 "롯데택배는 한달에 15~20만원씩 상하차비를 택배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시키는 유일한 택배사다"며 "자동분류 시스템은커녕 나대지에서 지붕도 없이 분류작업을 하는 등 최악의 작업환경을 지닌 곳"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160억원으로, 전년대비 30%나 증가했음에도 택배노동자들의 배송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삭감해왔다"며 "택배노동자의 장시간 고된 노동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롯데택배는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삭감하면서 배송을 더욱 늘릴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같은 최악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법적 쟁의행위 절차를 밟고 있었다"며 "그러나 롯데택배는 법도 무시한 채 조합원이 있는 울산과 창원, 거제, 서울 송파 등에만 직장폐쇄와 같은 집하금지(택배접수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진보당은 "롯데택배는 법조차 무시한 집하금지 조치를 당장 해제해야 한다"며 "또한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삭감된 수수료를 원상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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