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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회>바닷가 민박집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0/11/15 [18:08]

 너 외롭다고 했지 그래서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다고

 

어느 바닷가 민박집
창문 너머로 밀려오는 파도소리 들어보렴
너는 방 가운데 앉아 있어도 섬이 되리라
그리하여 혼자라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를 알리라

 

참을 수 없는 뼈 시림으로 그 섬에 당도한 파도가
뭍을 향해 밤새도록 뒤척이는 까닭은
사람냄새는 그리움의 몸짓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뒤
외로움 보다 먼저
혼자라는 두려운 생각에
충혈된 두 눈으로 왼 밤을 밝히리라

 

제발 외로워도 좋으니 혼자는 되지 말자
되지 말자는 생각을 주섬주섬 챙겨들고
어둠 속으로 섬이 가라앉기 전에
사람 사는 마을로
황망히 돌아오리라 외롭다는 생각을 바닷가에 버려두고서

 


▲    시인

민박民泊은 숙박업 일종으로 농어촌 지역과 준 농어촌 지역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단독 주택을 이용해서 소득을 늘릴 목적으로 숙박 및 취사 시설 등을 제공ㆍ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농어촌이란 읍 또는 면에 해당되는 지역이나 또는 농ㆍ어업과 관련된 지역으로써 인구 및 생활여건 등을 고려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해양수산부 장관과 협의하여 고시한 지역이다.

 

자신의 집 중 일부를 숙박 시설로 이용하는 영업으로 민박집이라고 한다. 숙박업은 펜션, 모텔 등 전문적으로 숙박 시설을 운영하는 반면 민박은 시골에서 집 주인이 남는 방 하나 빌려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집의 안쪽은 민가이다 보니 전문적으로 하는 숙박업 보다 저렴하고 향토적인 느낌을 받는 장점이 있다.

 

문제점으로는 어떤 민박은 깨끗하고 주인도 친절한 반면 어떤 민박은 지저분하고 주인이 불친절하여 기분이 나빠지는 곳도 있다. 최악의 경우 방에서 파리 떼가 득실거리로 모기는 물론 바퀴벌레가 나오고,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일반적으로 민박 대부분은 오래된 건물이 많다. 주인은 쾌적하게 관리하여 투숙객이 기분 좋게 묵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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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5 [18:0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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