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하브루타 대화로 만든 소통 교육
 
이영철 울산교육청 서포터즈기자단   기사입력  2020/11/23 [17:10]
▲ 이영철 울산교육청 서포터즈기자단    

 아이의 말문과 생각을 여는 방법은 아이와의 친분 관계와 대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과 잔소리, 아이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주는 행동, 아이의 믿음 깨기 등은 아이가 말과 생각을 닫아 버리도록 하는 태도다. 따라서 아이를 통제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으로 100점을 맞은 시험지를 받아온 아이에게 "100점을 맞았구나, 잘했어 다음에 또 100점을 맡도록 열심히 해야 돼" 라는 말보다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맞기 위해 노력하는 네 모습을 봤을 때 엄마는 자랑스러웠어" 라고 말하는 것이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최우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칭찬을 지혜롭게 해야 한다. 과정이냐 결과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아이에게 사과 2개가 있는데 3개를 더 가지고 오라고 해서 모두 몇 개일까요? 하고 물어보면서 아이가 틀리게 말하더라도 틀렸어, 다시 생각해봐, 뭐지?라고 묻는 것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하니?라고 묻는 게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부모의 긍정어 선택 자체가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한다고 한다. 아이의 인내심 키우기도 부모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렵다. 아무리 평상심을 가지려 해도 힘들 때가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 가지일 것이다.

 

특히 유아기에는 예기치 않은 상황들이 발생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엄마 과자 좀 뜯어주세요, 엄마 물통 좀 열어주세요, 엄마 이것 좀 보세요 엄마는 퇴근하고 부지런히 저녁식사 준비를 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데 아이는 엄마 바지를 잡아당기며 성가시게 한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사용하는 말이 바로 싸 블라 누트(기다려)`라고 한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인내심`이라는 뜻이다. `기다려` 그런 다음에 엄마는 아이가 왜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한다. "기다려, 엄마가 지금 저녁식사 준비하느라 음식을 만들고 있으니 이것 끝나면 해줄 게"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기다려`라는 한마디는 엄마도 아이도 준비를 하게 해 준다. 아이는 엄마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존중받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기다려`다음에 설명해주는 말을 듣고 지금 해달라고 하는 것을 엄마가 해주려면 기다려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은 존중받는 아이, 그리고 엄마의 일이 끝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주기까지의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를 배우는 것이다.

 

어릴 때 부모에게 뜨고 자란 이 한마디가 아이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우수하게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인내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평생 아이가 살아가고 싶어 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키우는 방법으로는  엄마 이건 뭐야? 왜 그래? 엄마 왜 이렇지? 라고 아이가 묻는다면 그것도 몰라? 아빠한테 물어봐,  넌 그런 거 몰라도 돼 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왜냐하면~ 이래서 그래 라고 왜 궁금해졌니?" 답해주는 것이 아이의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도전정신을 키우는 방법으로는 아이가 실수했을 때 또또또, 네가 그럴 줄 알았어! 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다시 해봐, 할 수 있어라는 긍정어로 말을 하는 것이 아이의 도전정신을 키우는 한 가지 방법이다. 청소년 시기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하브루타 대화법을 추천해주고 싶다.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 논쟁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하브루타 대화로는 너의 생각은 어때?, 왜 그렇게 생각해?, 아! 그럴 수도 있겠다.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방법의 대화법이 있다. 대화는 질문과 경청의 이중주 역할을 할 때 아름다운 대화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질문은 열린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경청은 적극적 경청으로 하는 것이 좋다.

 

소통하는 하브루타 대화로는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는 의견을 물어주는 존중, 나는 ~라고 생각해라는 자기표현법, 아~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라는 공감, 왜 그렇게 생각한거야? 라는 존중 법, 왜냐하면~하는 것 같기 때문이야 라는 자기표현법, 너는 ~라고 생각한다고 했어 그 이유는 ~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등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11/23 [17:10]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