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에 참가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신 판정을 받아 격리됐던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9시 귀국 전 전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조현우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함께 격리 중인 황인범(루빈카잔), 이동준, 김문환(이상 부산), 나상호(성남) 등은 또 양성이 나왔다. 앞서 대표팀은 소속팀이 있는 독일로 돌아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라이프치히)까지 선수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이번 코로나19 재검사에선 스태프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스태프 확진자는 총 4명으로 선수 7명을 더해 벤투호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선수 중에 유일하게 음성이 나온 조현우는 구단과 협의해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하지 않고 25일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하는 대표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했다.
대표팀 전세기에는 조현우, 이동준, 김문환, 나상호와 스태프 그리고 밀접 접촉자가 탑승한다. 이들은 26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는 협회의 공식 파트너사인 아시아나항공 보잉777이며, 비용은 협회가 부담한다.
소속팀의 복귀 요청을 받은 황인범은 이번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와 현지시간으로 24일 추가 검사 결과를 보고 향방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앞서 국내로 복귀한 선수 및 스태프 전원 귀국 후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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