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도서관의 디지털 문헌을 온라인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 대통령도서관과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열람실에 러시아 문헌 전용 열람석 3석을 조성했다고 24일 전했다.
서비스는 지난 6일부터 제공 중이다. 러시아 대통령도서관이 보유한 87만여점의 온라인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장 자료에는 18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관련 자료 1만7천여점도 포함됐다.
민경현 고려대 교수는 "러시아 대통령도서관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귀중 사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러시아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니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는 국립중앙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날짜 하루 전 디지털도서관 안내데스크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지식문화유산 교류를 통해 한-러 양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라며 "향후에는 러시아 대통령도서관에서 보유한 한국 관련 디지털 문헌을 조사해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와 국내 러시아학 연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주제별 목록 등 다양한 정보원을 구축ㆍ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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