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3배 가까이 폭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접촉 빈도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가족ㆍ지인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집단감염 사례 유형별 발생 추이`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46주차인 이달 8~14일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41건이었다. 한 달전인 43주차(10월 18~24일)에 14건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192.8%(27건) 증가한 것이다.
46주차의 집단감염 발생 장소로는 가족ㆍ지인모임 18건, 다중이용시설 10건, 사업장 5건, 의료기관ㆍ요양시설 4건, 교육시설 2건, 기타 2건으로 나타났다.
43주차와 견주면 가족ㆍ지인모임(6건)이 12건, 다중이용시설(1건)이 9건 더 많다. 사업장(2건)에서도 3건 더 많았다. 접촉 빈도가 높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주 전인 46주차의 집단감염이 약 한 달전에 비해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용적으로 더 우려되는 건 집단감염의 발생 장소가 가족ㆍ지인 모임과 다중이용시설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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